뉴스에이 시작합니다.
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할까요. 수상한 움직임이 미국에 포착됐습니다.
함겸남도 선덕에 이동식 발사대가 배치된 유력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
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할지에도, 관심이 쏠립니다.
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지난 3월 함경남도 선덕에서 군사 훈련을 직접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.
[조선중앙TV (지난 3월)]
"김정은 동지께서 3월 9일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 포병구분대들의 화력 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하셨습니다."
미 당국이 최근 선덕 비행장 인근에서 북한의 중·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이르면 48시간 이내에 미사일을 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.
이동식 발사대가 배치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아울러 북한 지도층의 참관용으로 보이는 시설도 포착돼 김 위원장의 참관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미 행정부 관계자는 “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현재 그가 어떤 상태인지에 달렸다”면서도 “지도층을 위한 참관 관련 시설 등이 마련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불참하더라도 25일 인민혁명군 창건일 즈음해 북한의 '최고 존엄' 건재 과시를 위해 미사일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
[정성장 /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]
"(14일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 비공개 후) 북한은 수일 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해 김 위원장의 건재함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할 수도 있습니다.”
다만 미 당국은 북한이 막판 미사일 발사를 연기할 가능성과 관련 변수 등도 함께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
jkim@donga.com
영상편집 : 정다은